EZ EZViwe

'고수익 미끼' 교인에 11억 사기 50대女 구속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 서...

연합뉴스 기자  2010.02.12 00:00:00

기사프린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2일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교인들에게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11억여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유모(50.여)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2005년 서대문구 A교회에서 신자 김모(55.여.주부)씨에게 "부동산 경매와 사채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1천만원을 받는 등 2008년까지 교인 6명에게서 134차례에 걸쳐 11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투자사업은 전혀 하지 않은 채 투자금 일부로 5∼10%의 이자를 주다가 2008년 11월께부터 이마저 지급을 미뤘고, 작년 8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자 잠적했다 최근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며 재력가 행세를 해 인심을 얻었고, 매력적인 투자 조건을 내걸어 다들 경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씨는 빼돌린 돈으로 명품의류와 보석을 사고 아들(20)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하는 등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