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지난 한해 대만을 관광한 중국인 관광객이 60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샤오치웨이(邵琪偉) 해협양안관광교류협회 회장은 "2009년 1년간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0만6천1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면서 "관광객 1명당 대만에서 사용한 평균 소비액은 숙박비와 쇼핑비용을 포함해 1천800달러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기와 신종플루가 관광을 위축시킨 가운데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08년 7월 대만이 중국인의 관광을 허용한 이후 지금까지 66만명의 대륙 관광객이 대만을 다녀갔고 관광객들이 대만에서 사용한 소비 총액은 1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대표적 신용카드 '은련(銀聯)카드'의 대만에서의 사용액은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간 6천572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과 대만은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집권 이후 통상(通商), 통항(通航), 통신(通信)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大三通)' 시대를 열었고 내년 초에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