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마<페루> AFP=연합뉴스) 페루 대법원은 3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25년 징역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증거 불충분으로 형 취소를 요구한 후지모리 전 대통령측의 상고 를 재판부 전원일치로 기각, 특별재판부가 선고한 25년 징역형을 확정했다.
앞서 특별재판부는 지난해 4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1990년대에 10년 동안의 대통령 재임기간에 살인과 납치를 명령하는 등 인권 침해를 한 혐의를 적용해 25년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특별재판부는 일련의 살인, 납치 그리고 대규모 학살 등 인권침해 사건에서 후지모리는 "간접적 원인제공자"라고 판시하면서 검찰의 기소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해 11월에 피고인에 대한 유죄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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