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 주도로 경영 재건에 나서고 있는 일본항공과 정부 산하 기업재생기구가 4일 이 항공사의 자본 및 업무제휴 대상으로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미국 델타항공을 선택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델타와 제휴를 하는 동시에 소속 항공동맹을 현재의 원월드에서 스카이팀으로 바꾸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제휴를 통해 미주와 아시아 지역의 국제선 노선에서 델타와의 공동운항을 확대할 경우 국제선 노선 정리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경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델타와 제휴 경쟁을 하던 아메리칸항공은 협상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측은 일본항공에 대해 10억2천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자금지원 내역은 출자 5억달러, 항공 동맹 이전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감소 보전 3억달러 등이다.

델타측은 컴퓨터 시스템 변경 등 항공 동맹 이적에 필요한 비용도 부담하는 한편 기존 일본항공 고객이 보유하던 포인트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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