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5일 인터넷판 헤드라인 뉴스에서 현대자동차를 극심한 경기 침체를 이겨낸 `가장 강인한'(TOUGHEST) 자동차 메이커로 소개하며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포춘지는 이날 현대차가 차량의 품질로 승부하고 고급 대형 승용차(`럭셔리 카')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순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의 활약상 등을 담은 사진 12장을 함께 게재했다.
이 잡지는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며 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정몽구 회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싣고 정 회장이 1999년 아버지인 고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뒤 양적인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자동차 메이커로 변신시켰다고 소개했다.
포춘지는 "정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한국의 법원은 그가 한국 경제에 너무 소중한 존재여서 구금하지 않고 집행유예를 선고했었다"며 "현대차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춘지 인터넷판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 건물, 아산과 남양주 등지의 공장 또는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와 여가 생활 모습, 로스앤젤레스(LA) 모터쇼 현장 등을 담은 사진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