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차 100여종..2012년 車 판매량 2천만대 전망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이 작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것과 함께 신차종 숫자도 사상 최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 결과 작년 중국에서 221종의 신형 승용차가 생산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0종은 완전 신형차였으며 나머지는 기존 차량을 변형한 신차였다.
또 중국 토종업체들의 신차 생산은 120종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창안자동차(長安汽車)는 작년 세단과 미니차 등에서 무려 20종의 신차를 출시했으며 체리자동차(奇瑞汽車)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 미니차 등에서 9종의 완전 신차를 포함해 15종의 신차를 내놓았다.
지리자동차(吉利汽車)는 완전 신차 3종을 포함해 5종의 신차를 내놓았으며 창청자동차(長城汽車)는 세단, SUV에서 13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작년 판매량이 배로 급증했던 비야디(BYD)는 2종의 완전 신차 등 8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도 중국에서 100여종 이상의 신차가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중국의 소득수준과 저축률, 도시화율, 자동차보유량 등이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한국 자동차시장이 1988년 이후 급속히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자동차시장도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1천명당 자동차 보유량의 경우 한국은 1987년 39대에서 1988년 48대, 1992년 100대로 빠르게 늘었으며 중국도 2008년 37대에서 작년 40대로 증가, 자동차 시장이 고속성장기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한국에서 1천명당 자동차 보유량이 40대에서 90대로 늘어나는 데 5년이 걸린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은 2012년 자동차 판매량이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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