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6일 해외 원조를 포함한 국제적 지원을 국방, 외교와 함께 미국의 새로운 대외정책의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개발(지원)은 한때 인도적이거나 자선의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전략적, 경제적, 도덕적으로 시급한 것이 됐다"면서 "개발(지원)은 외교, 국방처럼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주민의 3분의 1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없이 빈곤속에 사는 한 좀 더 안전하고 번영되며 민주적인 세계를 성취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과거 때때로 권위적 해법을 가졌다"면서 "개발도상국 주민들과 파트너십 속에서 협력하는 것이 우리의 새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보건, 농업, 안보, 교육, 통치와 같은 핵심 영역에 지원 사업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여성에 대한 지원에도 주력하겠다면서 다른 해외 공여국들과의 조율 및 투명한 사업 추진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