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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무원 '2진 아웃제' 실시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

연합뉴스 기자  2010.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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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 공무원 사회가 연초부터 긴장하기 시작했다. 업무 평가 실적이 2년 연속 저조한 공무원을 해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공무원법에 따라 올해부터 업무 평가 실적이 나쁜 공무원을 해임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개정 공무원법에 따르면 한 해 업무 평가 실적이 나쁜 공무원을 사실상 강등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고 재배치된 곳에서도 일년 동안 개선 기미가 없으면 연말에 해임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업무 평가 실적이 나쁜 공무원은 경고를 받거나 한국의 상여금과 같은 급여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부터는 해임이 가능해져 공무원 사회의 근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내무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일반 공무원뿐 아니라 국영기업체 임직원 및 주요 단체 근무자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그동안 평가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던 단체장의 경우도 업무 평가 실적이 나쁠 경우 옷을 벗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진 아웃제'인 이번 조치는 그동안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 업무태만, 고압적인 언행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공무원 사회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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