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신임 재무상은 7일 엔고 현상과 관련, "두바이 쇼크 당시에 비해서는 엔화가 약세지만 조금 더 약하게 가는 것이 좋다"면서 "적절한 수준이 되도록 일본은행과 연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 재무상은 이날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계에서는 1달러당 90엔대 중반이 적절하다는 시각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특별회계 등 총 207조엔의 예산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그동안 검토해 온 예산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심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간 재무상은 재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소비세율(현행 5%)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예산) 낭비를 없애고, 아무리 끄집어내도 (재원이) 나오지 않는 단계에 가면 여러 가지 주장 사이에서 의견이 좁혀질 것"이라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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