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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달러화 강세로 상승 행진 제동

WTI 0.6%↓, 배럴당 82.66 달러

(뉴욕=...

연합뉴스 기자  2010.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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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 배럴당 82.66 달러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가치 강세로 10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2센트(0.6%) 내린 배럴당 82.6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96년 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행진을 벌여온 WTI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14% 올랐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7센트(0.6%) 내린 배럴당 81.42 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는 이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 보다 1천명 가량 늘어나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44만 7천명에 못미치는 43만4천명으로 집계되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화에 대해 1.4323 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4408 달러에 비해 0.6% 가량 하락(가치상승) 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77.933을 기록해 0.6%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인플레 대처를 위해 은행 대출을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달러화"라면서 "지난 1년여 동안 달러화 강세는 모든 상품 가격을 끌어내리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로 로이터.제프리 CRB 상품 지수는 1% 가량 하락한 290.93을 기록해 금주 들어 처음 하락했다.

금값도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물 금은 2.80달러(0.2%) 내린 온스당 1,133.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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