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내달 밸런타인데이에 인도의 명물 타지마할에서 데이트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한 인도 정부 관리는 "영부인 카를라 부르니가 내달 13일 폰디체리(17세기 말 프랑스가 점령했던 인도 남부의 항구도시)에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며, 다음날은 남편과 함께 타지마할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경호 문제 등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언론은 지난 2008년 1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인도 방문 당시 연인 관계였던 브루니와 함께 타지마할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무성한 추측 속에 사르코지는 타지마할을 혼자 방문했고 방명록에 '잊을 수 없다(Unforgettable)'는 글을 남겼었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15번째 아이를 출산하다가 죽은 애비(愛妃) 뭄타즈 마할을 위해 무려 22년간이나 공을 들여 지은 건축물로 연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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