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인구가 4억4천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2007년 미국인은 1인당 평균 1천613시간을 TV 앞에서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11일 미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이 매년 발간하는 2010년 통계 자료에 나타난 숫자들을 토대로 평범한 미국인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2004년 자살한 미국인의 수는 인구 10만명당 10.2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동기 선진국들의 평균인 11.9명, 일본의 20.3명, 프랑스의 15.1명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비만에 속하는 미국인은 2006년 전체 성인의 34%에 이르렀는데 이는 프랑스 10.5%의 3배, 스위스 7.7%의 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20년 전까지 치솟던 범죄는 점점 줄어들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살인은 2만5천건에서 1만7천건으로, 강도는 66만건에서 44만5천건으로 감소했다.
흡연율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1990년 25.3%였던 흡연 인구는 2007년에는 19.7%로 감소했다.
또 1990년 4.5파운드였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2007년에는 이보다 살짝 늘어난 4.6파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8세부터 29세 사이 청소년들의 92%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좋지않은 소식들도 있어, 청소년 범죄가 여전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007년 고교생의 18%가 전년도에 총기를 소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2007년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5분의 2는 미혼모 가정에서 태어났고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사는 어린이들도 같은 해 17.6%에 이르렀다.
또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4분의 1 가량은 자신이 이민자이거나 부모가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세부터 44세 사이 남성은 평생 평균 5.4명, 여성은 3.3명의 섹스 파트너를 두며, 남성의 4분의 1(22.6%)과 여성의 10분의 1(9.2%)은 각각 15명 이상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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