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 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 언론의 최근 보도들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신문들이 13일 보도했다.
마 총통은 총통부에서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아서 브룩스 소장 등 일행 4명을 12일 접견한 자리에서 미 언론들이 최근 대만과 미국 간 무기 거래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우리는 이런 진전을 보는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 대만 무기 판매는 대만관계법이 규정한 의무에 그치지 않고 대만 해협과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고 대만이 중국과의 화해 과정에서 더 자신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정책은 '대단히 필수적인 정책'이며 미 정부가 무기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약속을 굳게 지키고 있는 데 대해 대만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중국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연일 반대하면서 급기야는 11일 미사일 요격 실험까지 단행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