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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아이티 강진으로 해외순방 취소(종합)

기착지 하와이서 귀로 올라.."최근래 최대 인...

연합뉴스 기자  2010.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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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착지 하와이서 귀로 올라.."최근래 최대 인명피해"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오세아니아 국가 순방을 위해 워싱턴을 떠났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아이티 강진 긴급사태로 인해 예정된 순방 일정을 긴급 취소했다.

오세아니아 순방에 앞서 기착지인 하와이에 머물고 있던 클린턴 장관은 13일 아이티 지진 피해 구호를 돕기 위해 남은 오세아니아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오세아니아 국가 순방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초 방문하기로 했던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3개국도 순방 취소 결정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가장 긴급하고 우선적인 것은 (매몰된 인명) 탐색과 구조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진은 최근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한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5년전 발생한) 끔찍한 비극이었던 인도양 쓰나미에서 이렇게 많은 인명 손실이 났는데, 이번에도 매우 많은 인명 손실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이날 하와이를 떠나 첫 방문국인 파푸아뉴기니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일정을 늦추고, 현지 미 태평양군사령부 기지에서 아이티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결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라지브 샤흐 처장과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 후 첫 오세아니아 순방 길에 올랐으며, 하와이 기착 일정을 끝낸 뒤 오는 19일까지 예정으로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호주 등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었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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