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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채식으로 흡연폐암 막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흡연자는...

연합뉴스 기자  2010.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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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흡연자는 푸른잎 채소와 엽산을 많이 섭취하고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폐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버커크(뉴멕시코 주)소재 러브레이 호흡기연구소(Lovelace Respiratory Research Institute)의 스티븐 벨린스키(Steven Belinsky) 박사는 는 채소, 엽산, 종합비타민이 폐암과 관련된 유전자의 메틸화(methylation)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유전자의 메틸화란 4개의 원자로 구성된 메틸기가 DNA에 추가돼 유전자의 발현과 단백질 생산 지시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폐암관련 8개의 유전자 가운데 p16과 MGMT 등 2개 유전자가 메틸화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멜린스키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과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1천100명으로부터 객담(sputum)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검사를 실하고 어떤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푸른잎 채소와 엽산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폐암관련 유전자의 메틸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도 DNA메틸화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복용기간과는 관계가 없었다.

종합비타민은 비타민C, 카르테노이드, 루테인, 엽산, 비타민A, 비타민K 등 식물화학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푸른잎 채소에도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1월12일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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