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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전야 '그믐 만찬' 예약 쇄도>

베이징.상하이 음식점 "예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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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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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음식점 "예약 완료"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인들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한 달앞으로 다가오자 춘제 전날 가족들과 함께하는 '그믐만찬'(녠예판<年夜飯>)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유명 음식점들은 이미 좌석이 최소한 70% 이상 예약됐고 예약이 완료된 곳도 상당수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식당 체인인 볜이팡(便宜坊)은 녠예판으로 한 테이블(10명)에 1천위안(17만원)과 2천500위안짜리 세트 메뉴들을 마련했는데 전 좌석의 70%가 이미 예약이 끝났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대형 모슬렘 음식점인 이진위안(伊錦園)의 경우 일반석은 80%, VIP석은 100% 예약이 완료됐다.

이 식당은 테이블당 최소 가격이 1천500위안이며 2만위안짜리 VIP석도 있다. 일부 고객은 춘제 첫날부터 5일간의 점심을 예약하기도 했다.

상하이는 녠예판 가격이 한 테이블에 평균 2천위안인데도 고급 음식점들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났다.

쓰촨(四川) 요리를 하는 신샹후이(辛香匯)는 시내 7개 체인의 예약이 완료됐고 싱화로우(杏花樓)는 가족이 집에서 즐기도록 배달용 메뉴까지 개발했다.

예년에는 테이블 당 1천만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녠예판을 준비한 음식점들이 상당수 있었으나 올해는 아직 언론에 소개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에 각지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전통을 매우 중시하는데다 일부 기업들은 이 기회를 사업 파트너와 고객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접대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각종 녠예판 메뉴가 발달돼 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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