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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서 네덜란드 일가족 시신 발굴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아이...

연합뉴스 기자  2010.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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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지진 피해현장에서 네덜란드 일가족 시신 3구가 발굴됐다고 라디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가 16일 보도했다.

RNW에 따르면 붕괴한 빌라테레스호텔의 잔해 속에서 네덜란드인 부부와 이들이 입양한 어린이 등 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막심 베르하겐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전날(15일)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아이티에 65명의 자국민이 거주 또는 체류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47명과는 연락이 닿았으나 18명이 연락두절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베르하겐 외무장관은 특히 빌라테레스호텔에 9명이 투숙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안위가 특히 걱정된다고 덧붙였었다.

한편,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재민에게 필요한 식료품과 부상자 치료용 의약품을 실은 군함 '펠리컨 호'가 16일 아이티를 향해 출항했으며 80명의 군ㆍ민간 요원이 승선한 펠리컨 호가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긴급 구호품을 실은 수송기도 급파했으나 포르토프랭스 공항 포화상태로 아이티에 들어가지 못하고 카리브 해의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쿠라사오에 대기 중이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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