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페트로브라스 공동개발..천연가스.에탄올 혼합사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천연가스와 에탄올을 함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flex) 터빈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 주이스 데 포라 지역 소재 열병합발전소에서 이날부터 천연가스 또는 에탄올로 가동되는 플렉스 터빈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플렉스 터빈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3년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제작됐으며, 그동안 성능실험을 해왔다.
플렉스 터빈의 연간 전력 생산능력은 43.5㎿로, 15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지 언론은 에탄올로 터빈을 가동하더라도 효율성 면에서 천연가스 터빈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보호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는 "에탄올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석유와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자동차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디젤과 에탄올을 번갈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터빈 개발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