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 시각) 뮌헨 공항 보안 검색대의 스캐너에서 폭발물 양성 반응을 나타낸 랩톱이 발견된 데다 이 랩톱의 소유주가 보안구역 내로 달아남에 따라 공항을 폐쇄하고,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킨 채 승객들에 대한 보안 검색을 다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솅겐 협정 가입국의 여권을 소지한 승객들이 출국을 위해 이용하는 2청사의 4층을 소개한 채 이 남성 승객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 승객의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베르티 하벨트 경찰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뉴스 전문 N-TV에 "폭발물이 실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스캐너는 향수와 같은 화학물질에도 폭발물 경고를 낼 수 있고, 그 승객이 단순히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급하게 뛰어 검색대를 통과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