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1일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궁극적인 보증인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역내에 전진배치 군사력을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문제 소위에서 `미국의 아.태지역 개입정책 원칙'을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출석, "미국은 동맹들과 체결한 방위공약을 준수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오차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과 역내 동맹, 즉 일본, 한국, 호주, 필리핀, 태국은 동아태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시켜 왔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일어날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과 동맹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 관계에 언급, "우리는 (일본과 더불어) 동북아에서 중요한 우방인 한국과 군사동맹을 현대화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하고 포괄적인 성격의 동반자 관계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6월 채택한) 한미 공동비전의 토대 위에서 우리는 공동의 가치와 전략적 이해관계에 기초한 보다 더 역동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특히 "한국이 올해 G20(주요 20개국) 금융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국제적인 리더십 역할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