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암 중에서도 유난히 조기발견이 어렵고 따라서 생존율도 낮은 췌장암을 초기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가든 스테이트 암센터(Garden State Cancer Center)의 데이비드 골드(David Gold) 박사는 암과 전암성 병변의 90%에서 발견되는 PAM4 단백질의 혈중수치를 측정하면 췌장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골드 박사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68명과 건강한 사람 19명을 대상으로 이 방법을 실험한 결과 정확도가 췌장암 1기 환자는 62%, 2기 환자는 86%, 3-4기 환자는 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진단 정확도는 81%였다.
췌장암과 혼동할 수 있는 췌장염 환자를 잘못 잡아낸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골드 박사는 덧붙였다.
현재 췌장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 발견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위장병학회, 임상종양학회, 종양영상의학학회, 외과종양학회의 공동주최로 올랜도에서 23일 열리는 위장관암 심포지엄(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