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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中企수출기업 두배로 늘리겠다"

韓 등 교역국에 무역압력 거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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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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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등 교역국에 무역압력 거세질 듯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 고임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소 수출기업의 수를 두 배로 늘리길 원한다며 미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중소수출기업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앞으로 자국 수출기업의 97%를 차지하는 500인 미만 고용 2만5천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등 교역상대국에 비관세 장벽 등 무역장벽 제거요구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커크 대표는 이날 중소수출기업 정부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 D.C.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미국인들이 일자리로 복귀하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의 하나는 중소기업이 수출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수출은 대기업들이나 하는 대단한 일이고 자신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 우리의 임무중 하나는 이런(중기수출) 과정을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3천만개의 중소기업 가운데 1% 정도만 수출에 관여하고 있고 이들도 대부분 수출대상국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 인접한 1개국에 국한돼 있다.

커크 대표는 다른 나라의 수출 중소기업 비율은 3∼5%에 달한다면서 "수출기업의 비율을 2%로만 높여도 우리는 고용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지 알고 있다"면서 "수출시장의 기회가 3천억달러에서 5천억달러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국가들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논의과정에서도 중소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다짐했다.

이와 함께 커크 대표는 짐 샌퍼드 USTR 부대표에게 중기수출기업 지원 대책 총괄업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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