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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ECFA 첫 협상 26일 개최

첫 회의서는 절차문제 논의

(베이징=연...

연합뉴스 기자  2010.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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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서는 절차문제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과 대만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한 첫 공식 협상이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4일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안(兩岸)간 ECFA 협정 체결을 위한 첫 전문가 실무협상이 26일 베이징에서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해협회는 정리중(鄭立中) 상무부회장이 협상 대표단을 이끌며 대만 측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에서는 가오쿵롄(高孔廉) 부이사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대만 해기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첫 공식 협상이 시작된다고 발표하고 첫 회의에서는 협상에 관한 절차적인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대만은 당초 지난 20일을 전후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협상 대표, 장소 등을 두고 이견이 있어 약 일주일간 협상 개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12월말 대만 타이중(臺中)에서 중국 해협회와 대만 해기회간 제4차 회담을 열어 양안간 ECFA와 지적재산권보호를 올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제5차 양안회담 의제로 확정한 바 있다.

ECFA는 양안 간 거래되는 상품과 용역에 대한 관세를 대거 낮춰 무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양안간 실질적인 경제통합이 이뤄지면서 대만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와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이 한국과 겹치는 대만이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는 문호가 완전히 열리게 되면 우리 업체들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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