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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명중 3명 "경기부양자금 낭비됐다"<CNN>

경기부양법안 찬성서 반대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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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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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법안 찬성서 반대로 선회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인 4명 가운데 거의 3명은 오바마 행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입한 대규모 경기부양 자금중 최소 절반이상이 낭비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NN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21%가 경기부양책에 들어간 거의 모든 자금이 낭비됐다고 여겼고 24%는 대부분의 자금이 허비됐다고 생각했다.

이어 29%는 절반이 낭비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기부양책 자금이 조금밖에 낭비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낭비가 없었다는 답변 비율은 4%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자의 63%는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사업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포함됐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부양책이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을 36%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도 지지에서 반대로 돌아섰다.

작년 3월 이 법안 통과 당시에는 찬성 54%, 반대 44%로 찬성 비율이 더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 비율이 56%로 찬성 42%보다 더 높았다.

CNN의 키팅 홀랜드 여론조사국장은 "경기부양법안이 미국인들로부터 더 이상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돈이 허비됐다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라면서 "10명중 6명이 경기부양법안에 포함된 사업들이 단지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포함됐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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