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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州 출신 두 상원의원, 버냉키 찬반 엇갈려>

파인스타인 의원, 버냉키 인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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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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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타인 의원, 버냉키 인준 찬성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두 여성 상원의원이 미 정가의 뜨거운 이슈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 문제에 각기 다른 견해를 밝혀 시선을 끈다.

상원 정보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중진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25일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위한 상원 인준 표결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성명에서 "금융 위기의 책임을 한 사람에게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벤 버냉키 의장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됐으며 안정과 연속성을 위해 연임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의 이러한 견해는 같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민주당 상원의원인 바버라 박서 의원과는 상반된 것이다.

박서 의원은 지난 22일 같은 당의 파인골드 상원의원과 함께 버냉키 의장의 인준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버냉키 인준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갔다.

파인스타인과 박서 의원은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나 닮은꼴이다.

두 사람은 1992년 11월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동시에 당선된 후 지금까지 18년간 민주당 상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여성 정치인이다.

박서 의원은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고 파인스타인 의원의 친가쪽 조부모도 유대인 이민자 출신이다.

다만, 박서 의원은 올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나선다. 미국 언론은 박서 의원이 버냉키 의장의 연임에 반대한 것은 올 11월 선거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의원은 1992년 선거에서 같이 당선됐지만 파인스타인 의원은 당시가 보궐선거로 잔여 임기 2년을 채운 후 1994년과 2000년, 2006년 재선에 성공했고, 박서 의원은 1998년과 2004년 재선에 성공해 올해 또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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