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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슈퍼 60석 붕괴, 오히려 잘된 일"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조 바이든 ...

연합뉴스 기자  2010.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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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6일 매사추세츠 보궐선거의 패배로 민주당의 상원내 `슈퍼 60석'이 깨진데 대해 "오히려 잘 된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 모임에서 "슈퍼 60석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영향력이 있었지만, 과연 그것이 `축복'이었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이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우리가 상원에서 60표를 갖고 있었을 때 좌, 우, 중도로부터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그것은 전혀 현실과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망했다'는 보도들은 시기상조"라면서 "이제 심호흡을 하고,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매사추세츠 보선 패배 이후 실의에 빠져있는 민주당내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고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최근 보궐선거 패배로 건강보험 개혁입법을 밀어붙일 추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바이든 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이 부친의 뒤를 이어 지역구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상태여서 이 지역의 의석 수성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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