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브라질, 헤알화 지폐 교체..국제통화 겨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

연합뉴스 기자  2010.02.04 00:00:00

기사프린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헤알화의 국제화를 겨냥해 지폐를 교체하기로 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엔리케 메이렐레스 중앙은행 총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말까지 현재의 헤알화 지폐를 국제 규격에 맞춘 신권으로 점차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에 따라 헤알화는 이미 세계 금융시장에서 강력한 통화의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헤알화의 국제통화화를 염두에 두고 지폐를 위조 가능성을 크게 줄인 신권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렐레스 총재도 "브라질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하면서 헤알화 가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헤알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폐를 교체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렐레스 총재는 헤알화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 및 유로화 제작에 사용되는 첨단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체 대상 지폐는 2헤알, 5헤알, 10헤알, 20헤알, 50헤알, 100헤알 짜리로, 지폐 크기는 액면 금액에 따라 커지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디자인과 색상은 기존 지폐와 동일하게 제작된다.

이 가운데 50헤알과 100헤알 짜리 신권 지폐는 상반기 중 유통이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의 지폐도 2012년 말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헤알화는 지난 1994년 화폐개혁을 통해 도입됐으며, 중앙은행은 2003년부터 지폐 교체 작업을 벌여왔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