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MWC서 개막일 하루 앞두고 '웨이브'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 AFP=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일을 하루 앞둔 14일 독자적인 모바일 OS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 `웨이브(Wave)'를 일반에 공개했다.
오는 5월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인 웨이브 폰은 삼성이 지난해 말께 선보였던 `바다' 모바일 운영체제를 장착한 첫번째 스마트폰이다.
웨이브폰은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폰 15종 가운데 대표 모델로, 삼성전자는 올해 바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 5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1천800만여개의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종균 휴대전화사업부장은 "지금은 새로운 시대, 스마트폰의 시대다"라며 "삼성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이 3.3인치인 웨이브폰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5메가픽셀 카메라와 고화질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또 이용자들이 게임이나 새로운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도 운영될 예정이다.
신 사업부장은 지난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서 오픈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올해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1%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핀란드의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사업자다.
그러나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2%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중심의 스마트폰 5~6종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 몇 가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4위의 소니 에릭슨도 이날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 2종과 노키아의 심비안 OS를 탑재한 모델 1종 등 모두 3종의 새로운 스마트폰 기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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