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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해 첫날 테러기도 사건 논의(종합)

노스웨스트 여객기에 "의심스런 물건"..회항 ...

연합뉴스 기자  2010.0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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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 여객기에 "의심스런 물건"..회항 소동



(호놀룰루.워싱턴 AFP.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1일 국가안보 보좌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미국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에 대한 2개의 보고서에 관해 논의했다.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데니스 맥도너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과 존 브레넌 국토안보 보좌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문제를 논의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여객기 테러를 기도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보안체계를 통과한 경위와 여객기 탑승금지 명단 운영체계에 관한 개별적인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주말 이들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오는 5일 워싱턴에서 관련 부처 수장들을 만나 보고서 내용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키트 본드 부위원장(공화당)은 오는 21일 청문회를 열어 여객기 테러기도와 관련해 정보당국의 '실패'에 대한 책임소재를 추궁하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방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문회가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조사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중인 한 백악관 고위관리는 기자들에게 "(압둘무탈라브에 대한) 정보공유 실패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러기도 사건이 발생했던 여객기와 같은 항공사에 속한 또 다른 여객기가 1일 운항중 기내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돼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승객 7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채 미국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올랜도를 향하던 노스웨스트 항공 2364편은 이날 기내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돼 테네시주(州) 내슈빌에 착륙했으나, 문제의 물건은 조사결과 크리스마스용 장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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