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선 예멘 파병계획 없다"
(워싱턴.런던 AFP.AP=연합뉴스) 미국이 노스웨스트 여객기 폭파미수 사건과 관련해 예멘의 알-카에다를 겨냥해 보복공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3일 예멘에서 알-카에다를 상대로 새로운 전선을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넌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우린 두번째 전선을 여는 중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이래 진행중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일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린 예멘과 다른 외국에 거주하는 미국민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예멘에서 알-카에다가 세력을 계속 강화하도록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넌 보좌관은 또 미국과 영국은 국제 테러조직의 새로운 근거지로 부상하는 예멘에 대해 공동대응키로 하고 예멘의 대테러 경찰 조직에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한 것을 '결연한 공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지원 방안이 예멘에 미군 병력을 파견하겠다는 의미인지를 묻자 "현 시점에선 파병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예멘 정부가 알-카에다를 상대로 '진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 예멘 정부가 알-카에다와 맞서고 우리의 지원을 받아들일 용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BBC 방송에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빠져나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예멘과 소말리아 같은 분쟁국가로 유입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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