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가 외국인 투자와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출입국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상하이공안국은 4일부터 외국 고위층, 투자자, 상하이 명예시민, 목련장 수상자, 특수인재, 저명인사, 연구원 등에게 3~5년의 장기거류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전까지 1년짜리 거류증이 발급돼 매년 거류증 연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다.
먼저 상하이가 지정한 명예시민과 상하이가 수여하는 목련장 수상 외국인은 5년의 장기거류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 고위층과 특수인재, 저명인사, 국가급 연구기관이나 주요 대학의 연구원, 교수 등은 3~5년의 거류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신기술 기업과 중국의 중점 유치대상 기업 등의 법정 대리인, 총경리, 부총경리, 재무담당 ▲다국적 기업의 상하이본부, 연구개발센터 등의 고위관리, 연구원 ▲3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기업의 총경리, 부총경리, 재무담당 등도 3~5년의 거류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종전까지는 3천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장기거류를 허가했다.
공안국은 현재 상하이에 상주하는 외국인이 15만명을 넘은 가운데 출입국 규정의 완화로 상하이 투자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