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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형증권사 '지고' 투자자문사 '뜨고'>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미국 ...

연합뉴스 기자  2010.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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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미국 월가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신용경색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흔들리면서 대형 증권사의 주식거래 중개인(브로커)들의 입지가 약해진 대신 금융 투자 자문업체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보스턴 소재 리서치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의 추산을 인용해 지난해 대형 증권사 브로커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1천880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이들과 함께 이탈했으며 올해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에도 대형 증권사의 순유출 자금 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금융위기로 리먼브러더스가 도산하는 등 월가의 대표적인 금융회사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자 브로커들이 자신이 관리하는 투자자금을 갖고 회사를 떠나 독립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룰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현재 월가의 대형 업체들은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자금 중 48% 가량을 운용하고 있고 독립 자문업체의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는 2012년에는 대형 업체의 비중이 41%로 낮아지고 독립 투자자문업체는 2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대형 업체의 브로커 수는 14%가 감소하면서 5만5천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자문사는 29%가 늘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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