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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지사.시장 취임식 간소화>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

연합뉴스 기자  2010.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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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새로 취임하는 주지사나 시장들의 취임식도 검소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현역 주지사인 민주당 존 코자인 후보를 꺽고 승리한 크리스토퍼 크리스티 당선인은 오는 19일 주도인 트렌턴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고향인 뉴어크에서 축하파티를 가질 예정이지만 최대한 간소하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티 주지사 당선인 측의 마리아 코멜라 대변인은 4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뉴저지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간소하게 파티를 할 것"이라며 야회복을 입는 정식 파티가 아니라 캐주얼한 복장에 칵테일을 마시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하 리셉션에는 현재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당 500달러로 판매되는 티켓대금중 200달러는 주내 3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는 16일 취임할 밥 맥도널 버지니아주지사는 축하 퍼레이드, 주지사 부인 주최 오찬, 3개의 공식 무도회 등 각종 축하행사를 모두 개최할 계획이지만 행사예산은 퇴임하는 팀 케인 전 주지사가 2006년 취임식때 쓴 310만달러의 절반 정도인 150만달러로 한정돼 있다.

맥도널 당선인은 동시에 각종 취임행사에 참석하는 하객들을 대상으로 구세군에 기부할 코트 및 캔 음식 가져오기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3선에 성공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일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회봉사단체에서 1일 자원봉사를 벌이기도 했다.

동성애자 시장 탄생으로 주목을 받은 미 남부 휴스턴의 애니스 파커 시장은 4일 취임식을 가진 가운데 다운타운의 한 공원에서 무료 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축하행사를 대신했다.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은 오는 9일 취임식을 가진뒤 시청내 집무실 공개 및 무료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콘서트에 공급될 음식은 역내 가두 음식점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4일 정오 취임식을 가진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도 취임행사는 개인 기부자들의 기부금으로 간소하게 치르고 취임 축하연은 취소하는 한편, 시장 집무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애틀랜타시는 절감한 취임식 예산을 지난 2008년 시의 재정난으로 폐쇄된 22개 체육센터의 재개장을 위한 예산으로 충당키로 했다.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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