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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숙성에 단 1분(?)..전기장 숙성연구>

뉴질랜드 연구팀, 밀감주로 타당성 1차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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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  2010.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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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팀, 밀감주로 타당성 1차 검증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전기장을 이용해 와인 숙성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해밀턴에 있는 와이카토 대학 전기공학과의 사드하나 탈렐레 박사 등 연구팀은 전기장을 이용하면 1년 걸리던 와인 숙성과정을 단 1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5일 현지 언론에 밝혔다.

탈렐레 박사는 완전히 익지 않아 떫은맛이 나는 밀감으로 만든 술을 연구팀이 만든 전기장 숙성 장치를 통해 걸러내자 놀라울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한 술로 변했다면서 자신들의 연구로는 전기장 숙성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떫은맛이 나는 밀감주를 숙성시키기 위해 1천볼트 전기장에 3분 정도 노출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갖가지 종류의 와인을 전기장 숙성 장치를 사용해 숙성시킨 뒤 분자구조의 변화를 검증하는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탈렐레 박사는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들의 연구가 그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와인 생산업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와인 제조업체가 하나라도 나서 연구에 투자한다면 대규모 숙성장치를 만들어 연구를 보다 광범위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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