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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상 건강문제로 사임"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후지...

연합뉴스 기자  2010.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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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의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77) 재무상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현지언론이 6일 보도했다.

후지이 재무상은 5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전달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직무를 계속 수행토록 요청하고 있으나 후지이 재무상 본인이 사임 의사를 굽히지 않아 결국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토야마 정권이 작년 9월 16일 출범한 이후 각료가 사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8일부터 정기국회에서 예산이 심의될 예정이어서 후지이 재무상의 사임은 하토야마 정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이 재무상은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 문제와 관련 "의사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진단 결과에 따른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후지이 재무상의 주변 인사들은 "(후지이 재무상이) 건강에 자신이 없다. 국회(이달 18일 정기국회 개회)에 폐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후지이 재무상은 작년 12월 28일, 올해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가 12월 30일 퇴원하면서 기자들에게 "혈압이 높아 요양을 겸해 입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후지이 재무상의 후임으로는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국가전략담당상,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행정쇄신상,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부대신 등이 거명되고 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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