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1일부터 19일까지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 등 태평양 3개국을 순방한다고 미 국무부가 6일 발표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오세아니아 순방은 국무장관 취임 후 첫 방문이며, 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응해 미국의 주요 우방인 호주.뉴질랜드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순방의 첫 기착지인 하와이 호놀롤루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고 미 태평양 사령부도 방문한다.
이어 14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환경과 여성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의 뉴질랜드 방문에서는 존 키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17일부터의 호주 방문에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합류, 미.호주 연례 각료회의를 갖는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호주.뉴질랜드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병력 증강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아프간전 수행 전략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는 1천500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주둔시키고 있으나 병력을 증강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뉴질랜드는 140명의 지역 재건팀을 아프간 바미얀 지역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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