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마드 기금 지원..현지 신문 크게 보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GCS)이 삼성 라마드(LAMAD)기금의 후원을 받아 르완다에서 `암소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나눔운동은 르완다에서 첫 암소은행 프로젝트로 12가정을 선발해 총 8천 달러(한화 960만원)를 지원했으며 르완다 최대 영자신문이자 르완다 최초의 일간지인 '더 뉴타임스'가 이 사업을 크게 보도했다고 8일 밝혔다.
암소은행은 가난한 농가에 암소 구입비를 빌려주고 농가는 암소를 구입해 우유로 부양가족의 영양실조를 극복하는 한편 가계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구촌나눔운동은 몽골과 베트남 등지에서 이 암소은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르완다에서도 이 사업을 벌이게 됐다.
르완다의 더 뉴 타임스는 한국의 국제개발 NGO인 지구촌나눔운동의 활동상을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진 삼성이 르완다 빈민농가의 생계수단 마련과 경제자립을 위한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나눔운동은 전했다.
이 신문은 GCS 펠로 1기로 르완다에 파견돼 활동 중인 지성혜 간사의 말을 인용, "지구촌나눔운동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딛고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 씨는 또 "삼성은 나눔운동과 함께 '그로잉 투게더'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서로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구촌나눔운동은 얼마 전 인기 그룹 SG워너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과 함께 르완다에서 지속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후원할 `르완다 천사' 1천4명을 모집하는 `르완다 천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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