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실망감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작년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을 받아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38포인트(0.37%) 떨어진 10,567.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4.22포인트(0.37%) 내린 1,138.23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95.07로 4.98포인트(0.20%)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 발표된 12월 실업률 때문에 선물거래부터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개장 후에도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전국 실업률은 10.0%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12월 중 사라진 일자리 수는 8만5천개로 집계돼 사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애초 시장에서는 12월 중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서거나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이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유가는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0.3%가량 떨어진 배럴당 82.456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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