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관문인 톈진(天津)항이 결빙 위기에 직면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CC)TV에 따르면 톈진항은 완전히 얼어붙지는 않았지만 쇄빙선들이 톈진항으로 가는 항로가 막히는 사태를 막기 위해 얼음을 깨트리고 있다.
CCTV는 톈진항 부근 보하이(渤海)만에서 활동 중인 쇄빙선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신화통신은 해운 관리를 인용, 유빙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선박들로부터 약 40명의 선원들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영 라디오 방송은 보하이 만의 결빙 사태는 30년 만에 최악이라고 보도했다.
리성린(李盛霖) 교통운수부장은 한파로 인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관련 당국에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톈진항 측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텐진항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세계 1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중국 동북부에는 수 십년 만의 최악의 한파가 내습했다.
베이징은 거의 40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1951년 이래 최대의 폭설이 내렸다. 베이징의 기온은 다음 주에도 영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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