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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드만삭스, 직원 기부 확대 검토

'보너스잔치' 비난여론 무마책

(뉴욕=연...

연합뉴스 기자  2010.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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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잔치' 비난여론 무마책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거액의 보너스 잔치에 대한 비난 여론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심 중인 골드만삭스가 직원들의 자선단체 기부금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작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골드만삭스는 작년 초부터 9개월간 직원 보수 지급을 위해 167억달러를 책정해뒀고 작년치 보너스로 직원 1인당 평균 59만5천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거액의 보너스 지급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국민과 정부에 대해 '고개 숙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30명의 최고경영진에게는 현금 대신 주식으로 보너스를 주기로 하는 등 대책을 고심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은 기부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면서 골드만삭스의 경영진이 그동안 자선 기부금 확대를 검토하면서 이런 조치가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기부 확대는 도산한 베어스턴스가 오랫동안 시행했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베어스턴스는 1천명 이상의 고위 임직원들에게 매년 보수의 4%를 기부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했었다.

같은 규모를 적용하면 골드만삭스의 직원들은 수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운영 중인 `골드만삭스 기브스(Gives)'를 통해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할지, 아니면 별도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 기브스는 직원들의 자선기부금 펀드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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