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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의도적 법위반 없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자신의 정치...

연합뉴스 기자  2010.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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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간사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자와 간사장은 1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의 토지구입 자금 기재 누락과 관련 "내 정치단체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작년 8.30 총선이후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러나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토지구입 자금 조달 의혹과 관련, "나 자신이나 사무실 사람들(비서들)이 계산상의 미스라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법률에 반하는 행위는 하지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그동안 기자들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했으나 이날은 작심한듯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8건의 질문을 한꺼번에 받은뒤 굳은 얼굴로 답변을 했다.

그는 하지만 자금 의혹에 대한 구체적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변호사에게 일임해두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사양하겠다"고 피해갔다.

리쿠잔카이는 지난 2004년 10월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4억엔을 받아 도쿄시내 세타가야(世田谷)구의 토지(3억4천만엔)를 구입했으나 이를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토지구입 대금 확보 내용을 기록하지않은 경위와 함께 오자와 간사장의 자금 조달도 수사하고 있다.

kim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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