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올해 소비 회복 등으로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인 더 스타가 13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총리실 산하 경제계획부(EPU)의 탄 스리 노르 모하메드 야콥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제조업 분야에서 작년 7월부터 고용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소비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어 올해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르 모하메드 장관은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1∼11월 전년 동기보다 4만569대 늘어나는 등 소비가 회복되고 있고 기업신뢰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지난해 시행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올해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2010년은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노르 모하메드 장관은 "올해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자칩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며 "관광업 회복과 야자수 오일 등 원자재 가격 인상도 말레이시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