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용어설명> 파이로 프로세싱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파이로 프...

연합뉴스 기자  2010.01.13 00:00:00

기사프린트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파이로 프로세싱'(pyro-processing)은 원자력 발전을 한 후 남은 `사용후 핵연료'(spent nuclear fuel)을 처리해, 핵연료를 다시 원자력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과거 전통적인 방식의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식인 `퓨렉스'(purex) 공법과는 구분되는 신 기술이다.

퓨렉스 공법과는 달리 액체 상태가 아닌 고체 공법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건식 처리' 방식으로 분류된다.

`파이로 프로세싱' 방식은 아직 상용화단계에는 이르지 못했고, 현재는 실험실내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028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로 프로세싱'의 핵심적 특징은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통해 순도가 높은 추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용후 핵연료 처리 방식과는 다르다고 한국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순수 플루토늄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로 이용될 확산 위험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파이로 프로세싱'을 핵확산 물질을 생성시키는 `재처리'(reprocessing)와는 구분해서 `재활용'(recycling)이라고 부른다.

한국은 `파이로 프로세싱' 기법을 이용할 경우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핵확산 위험없이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아직도 `파이로 프로세싱' 기술이 확산 위험이 없는 것으로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재처리' 기술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를 중심으로 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며, 재처리로 간주해야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속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sg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