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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오키나와에 내각분실 검토"(종합)

방위성 정무관 "후텐마 오키나와밖 이전 곤란...

연합뉴스 기자  2010.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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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정무관 "후텐마 오키나와밖 이전 곤란"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후텐마(普天間)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 현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沖繩)현에 내각 분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총리실과 오키나와현 각 지방자치단체의 연락을 긴밀히 하기 위해 내각 관방 분실을 오키나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최근 오키나와 방문에서 나가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지사에게 총리실과 현지 지자체의 정보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바 있다.

히라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오키나와 정보가 더 잘 총리실에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의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정무관은 12일 교도(共同)통신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후텐마 비행장의 오키나와현외 이전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나가시마 정무관은 "오키나와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미 해병대가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억지력을 발휘하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미.일 합의안인 오키나와내 나고(名護)시로의 이전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권 출범이후)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면 그렇게 될 경우 상당한 곤란이 따른다"고 말해 기존 미.일 합의 수용역시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가시마 정무관은 "후텐마비행장을 하루라도 빨리 폐쇄하는 것이 정부의 최대 목적이다"면서 "폐쇄한 후 그 기능을 어디로 이전할지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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