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선언'..한국 '사이버 사무국' 유치
(도쿄=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FEALAC.페알락) 소속 34개 회원국 대표들은 17일 북핵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통한 9.19 공동성명의 완전이행을 촉구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낮 제4회 FEALAC 폐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쿄 각료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핵군축과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동노력을 강화해나가자"며 "우리는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통한 9.19 공동성명 완전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 인식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오는 5월 NPT(핵비확산조약) 평가회의에서 성공적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가 FEALAC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세계경제 금융위기 ▲사회적 통합(Social Inclusion)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현안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회원국들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도쿄선언'에는 우리 정부의 제의에 따라 FEALAC 활성화를 위한 사이버 사무국의 한국 유치가 공식 항목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2007년부터 운영해온 FEALAC 공식 웹사이트(www.fealac.org)를 토대로 '사이버 사무국'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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