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AFP=연합뉴스) 절반에 가까운 '구글 뉴스' 이용자들이 각 언론사 온라인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는 뉴스 제목은 클릭하지 않은 채 주요 뉴스만 대충 훑고 지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미디어그룹인 '뉴스 코프' 등 언론 매체들은 그간 구글 등 뉴스 제공 웹사이트들이 광고 수익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터라, 이 같은 조사결과는 언론 매체들에 '구글 비판'의 호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자사 검색엔진을 통해 언론사 사이트에 분당 10만 건의 접속이 이뤄지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20일 미디어 자문기업인 '아웃셀'이 지난해 7월 소비자 2천787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오프라인 뉴스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글 뉴스 이용자의 44%는 사이트에 올라 있는 뉴스 제목은 클릭하지 않은 채 주요 기사만 훑어 보고 지나쳤다.
응답자의 30%는 구글 외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거나 언론사 온라인 사이트를 직접 찾는 것을 선호한다는 이유로 구글을 이용치 않았다고 답했다.
또 12%는 구글을 통해 언론사 사이트에 들어간 뒤 다른 뉴스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4%는 또 다른 뉴스를 찾기 위해 구글에 재차 접속했다.
아울러 응답자 57%는 세상 이야기가 궁금할 경우 인터넷을 찾는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응답자 31%는 구글이나 야후 등 뉴스 제공 웹사이트를 찾았고, 텔레비전을 본다고 답한 사람은 30%로 나타났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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