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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日피폭지 방문 의사 재표명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버락 ...

연합뉴스 기자  2010.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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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키바 다다토시(秋葉忠利) 일본 히로시마(廣島)시장의 히로시마 방문 요청에 대해 "가고 싶다"고 재차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2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아키바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회담했을 당시 일본 내 피폭지 방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 자국의 히로시마, 나가사키(長崎) 원자폭탄 투하를 정당화하는 의견이 강해 오바마 대통령의 이들 지역 방문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반대론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피폭지 방문이 과거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사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키바 시장은 이를 의식, "히로시마 방문 시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도 별도로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미군의 원자폭탄 공격을 받아 2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던 대표적인 피폭 도시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내에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찾을 경우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 첫 번째 방문이 된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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