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연합뉴스)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2일 북한의 생활 조건이 식량 부족과 정치적 억압 등으로 인해 지난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상황이 여러가지 이유로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의 식량 상황과 주민들의 상행위 억압, 통화 재평가, 탈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탄압 등이 지난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엘리트층이 식량 생산의 단물을 빨아먹어" 식량 부족 현상이 더욱 견디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신종플루 바이러스까지 도는 상황에서 의약품마저 부족하다"며 난방용 연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겨울에는 혹한까지 닥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유엔 총회 보고서에서 북한의 상황을 '최악(abysmal)'이라고 평가한 문타폰 보고관은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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