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이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총선을 9월로 연기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아프간의 한 관리는 선관위가 오는 5월22일 치를 예정이던 총선을 9월18일로 연기하기로 했으며 이날 중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 소식통은 총선 연기가 1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선거비용 부족 때문이며 서방의 선거체제 정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대선에서 엄청난 부정시비를 목격한 국제사회는 부정 재발을 위한 선거체제 정비 없이 총선을 치르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5월 총선을 반대해왔다.
특히 선거실행의 책임을 맡은 선거관리위원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공정한 선거사무 진행이 어렵고 선거 인명부 및 유권자 등록증 관리가 허술해 현 시스템하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부정 재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서방 관리들은 주장해왔다.
그러나 아프간 선관위는 지난 2일 5월 총선 강행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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