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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세종시 입법예고 하루전 호남行>(종합)

"광주.전남 추진사업 잘챙기겠다"..4대강 현장 ...

연합뉴스 기자  2010.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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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추진사업 잘챙기겠다"..4대강 현장 방문



(광주.나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정부의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하루 앞둔 26일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했다.

세종시 수정에 따른 타(他)지역 역차별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일 대구.경북 지역 방문에 이은 두번째 행보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 한 식당에서 가진 광주.전남 지역 인사 오찬간담회에서 "광주나 전남에서 추진해온 사업은 틀림없이 잘 되도록 챙기겠다"며 "여기서 하는 일들을 세종시에서 빼앗아 가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에 조성될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녹색산업이 이 지역 역점사업과 중복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세종시는 주로 이론과 첨단 연구를 중심으로 할 것이고 광주.전남은 응용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블랙홀' 논란에 언급, "세종시에 남은 땅이 10만∼20만평 밖에 안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될 수 있으면 외국인에 분양하라고 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올 수 있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없다"며 "블랙홀 현상은 안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인센티브와 관련, "세종시에 준 특혜가 있다면 그건 다른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만든 도시에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나주로 이동,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현장,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죽산보 공사 현장을 잇따라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국회 혁신도시건설촉구 의원모임 대표인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고 지원을 통해 조성원가를 인하하고 혁신도시의 기업 유치에도 세종시 못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공공기관 이전 승인에 따른 청사 설계 부지 매입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만간 공기업 수장을 모시고 빨리 혁신도시로 이전하라고 독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방문한 정 총리는 GIST가 단기간 내에 국내 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을 치하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내일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만큼 정 총리가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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